2일 항공정보포털시스템 등에 따르면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일까지 약 265만3345명(출·도착합계)이 인천국제공항을 제외한 전국의 공항을 이용한 것으로 잠정집계 됐다. 제주공항 이용객수가 104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김포공항이 88만9000명, 김해공항이 34만3900명 등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같은기간에는 226만2931명이 전국 공항을 이용했다. 코로나 확진자 수가 30명대 내외를 유지하던 때보다 확진자수가 30배 이상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휴가철 공항이용객 수는 오히려 17.3%(약 39만명) 늘어난 것이다.
최근 국내선 이용객 수는 급격하게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공항이용객 수가 주춤했지만 올해는 회복한 것을 넘어섰다. 지난 6월에만 612만8028명이 국내선을 이용했는데 이는 코로나19 이전 3년 평균치인 570만명보다 42만명 많은 수치다.
항공업계는 휴가철이 끝나는 15일까지 2주간 260만여명이 더 전국 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이기간 항공 운항 편수와 예약률, 최근 2주간 예매취소율 등을 고려해 추정한 수치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해외여행을 갈 수 없게 되면서 그 수요가 국내선으로 몰리는 추세"라면서도 "그래도 국토교통부가 이 기간을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면서 예측한 수치보다는 약 7% 줄어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인천공항을 제외한 전국의 공항을 운영하고 있는 한국공항공사는 여름철 성수기에 대비해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하루에 한번씩 터미널 전체 내부 방역을 실시하고 승객들이 자주 사용하는 의자 등 접촉시설물은 하루에 3번이상 소독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최고수준의 대응 단계로 올려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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