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자동화 봇 RPA, 기업 디지털 전환 도와줍니다"

머니투데이 차현아 기자 | 2021.08.04 06:00

[인터뷰] 박준용 한국오토메이션애니웨어 대표

박준용 오토메이션애니웨어 한국지사장 인터뷰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기업의 디지털 전환 성공 열쇠는 얼마나 효율적으로 기업 내 문서를 통합 관리하느냐에 달려있습니다. 그 번거로운 작업을 이제 소프트웨어(SW) 봇인 RPA가 대신 해줄 겁니다."

박준용 오토메이션애니웨어 지사장은 최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RPA(로보틱 프로세스 자동화)의 중요성을 이렇게 강조했다. 오토메이션애니웨어(Automation Anywhere)는 RPA 분야 글로벌 1위 기업이다. RPA는 단순 데이터 처리업무를 대신 해주는 소프트웨어 봇(Bot)을 말한다. 2003년 설립 이후 오토메이션애니웨어는 전 세계 90개 국가에 걸쳐 다양한 기업에 210만개가 넘는 봇을 제공하고 있다.


"디지털 혁신은 데이터 관리에서 출발"


박 지사장은 수많은 데이터를 반복해서 처리해주는 RPA를 디지털 혁신을 위한 주요 기술로 꼽았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DC는 2025년에는 전 세계 데이터 용량이 175제타바이트(Zettabyte, ZB)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1ZB는 약 1조GB(기가바이트)에 해당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기업 내 데이터 80%는 이메일, PDF, 엑셀, 이미지 같은 다양한 형식의 파일로 혼재돼있다. 수많은 비정형 데이터를 정형으로 정리해주는 RPA가 기업을 디지털로 혁신하는 기반이 된다는 설명이다.

오토메이션애니웨어의 RPA 솔루션인 오토메이션 360은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RPA(RPA as a Service)다. 클라우드를 활용하므로 구축 비용을 기존 대비 최대 5분의 1까지 줄일 수 있으며, IT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이용할 수 있다. 또 다른 강점은 '오픈 플랫폼'이라는 점이다. 오토메이션360 솔루션 안에서 파이썬이나 자바 등 여러 개발 언어를 활용해 직접 원하는 봇을 개발할 수 있다. 구글 등 다른 기업이 만든 자연어처리(NLP)나 음성처리(STT) 등 AI 알고리즘이나, 기업 내 자체 구축한 솔루션과 RPA를 연동할 수도 있다.

박 지사장은 "오토메이션360은 특정 작업만 반복 수행했던 기존 RPA와 달리, 기업 전반의 업무 프로세스를 자동화하는 '하이퍼오토메이션(Hyperautomation)'을 구현할 수 있는 최적의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고객 반응도 긍정적이다. 오토메이션 360 봇 혼자 수행하는 작업량이 작업자 5명 분에 해당한다는 것. 업무 효율은 최대 10배 늘어났으며, 운영비용은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단순 실수도 줄어들어 결과물 정확도도 99.9%까지 높아졌다.


박 지사장은 "삼성전자는 전 세계 200여개 생산 및 판매 거점의 데이터 분석에 이 솔루션을 도입했으며 신한은행도 지난해 말부터 다양한 비정형 데이터를 처리하고 있다"며 "국내 약 250개 기업이 디지털 전환과 업무 생산성 향상을 위해 활용 중인데 고객이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준용 오토메이션애니웨어 한국지사장 인터뷰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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