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청약에 미룬 분양, 8월에 3.5만 세대 쏟아진다

직방 "수도권 대단지, 사전청약 피해 8월 이후로 분양일정 연기"

직방은 8월 분양예정 아파트를 분석한 결과 49개 단지, 총 세대수 3만5177세대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이중 일반분양은 2만8241세대다. 지난해 물량과 비교해 총세대수는 1만2764세대(57% 증가), 일반분양은 1만1810세대(72% 증가)가 더 분양될 전망이다. 7월 사전청약 물량 공급이 예정대로 진행되면서 민간 아파트들의 일반 분양 공급 일정이 8월 이후로 대거 연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8월 전국에서 공급하는 3만5177세대 중 2만2167세대가 수도권에서 분양 준비 중이다. 경기도가 1만9419세대로 가장 많이 계획돼 있다. 지방은 1만3010세대로 경상남도(3686세대)가 가장 많다.

서울시에서는 3개 단지 750세대가 분양을 준비 중으로 서울 강동구 상일동 'e편한세상 강일어반브릿지'가 593세대를 일반분양한다. 고덕강일10피에프브이가 시행하고, DL이앤씨가 시공하는 아파트로 서울시 강동구 상일동 554-38번지 일원에 전용면적 84~101㎡로 구성된다.

경기도에서는 18개 단지 1만9419세대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경기도시공사가 시행하고,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힐스테이트광교중앙역퍼스트'는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177-16번지 일원에 총 211세대를 전부 일반분양한다. 전용면적은 60~84㎡이다.

경기 과천시 갈현동 '과천지식정보타운린파밀리에'도 분양 예정이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 우미건설, 신동아건설이 시행하고 우미건설(주), 신동아건설이 컨소시엄으로 시공하는 '과천지식정보타운린파밀리에'는 경기도 과천시 갈현동 과천지식정보타운 내 S8블록에 위치한다. 총 659세대 중 545세대가 일반분양되며, 전용면적 46~84㎡로 구성되어 있다.

인천시에서는 5개 단지 1998세대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시티오씨엘4단지'는 디씨알이가 시행하고, HDC현대산업개발,현대건설, 포스코건설이 컨소시엄으로 시공한다. 총 428세대 전부 일반분양되며, 전용면적 74~101㎡로 구성돼 있다.

지방은 경상남도(3686세대), 충청남도(2982세대), 부산시(1652세대)를 중심으로 비교적 많은 신규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한국자산신탁이 시행하고 두산중공업이 시공하는 '트리마제양산1단지'와 '트리마제양산2단지'는 경상남도 양산시 덕계동 1579-1번지, 1580-2번지 일원에 각각 위치한다. 총 1469세대가 전부 일반분양되며, 전용면적 59~105㎡로 구성된다.

부암지역주택조합이 시행하고 서희건설이 시공하는 '부암서희스타힐스'는 부산시 부산진구 부암동 610-88번지 일원에 위치한다. 총 1,295세대 중 442세대가 일반분양되며, 전용면적 59~84㎡로 구성되어 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실 랩장은 "7월에 사전청약 물량 공급이 예정대로 진행되면서 일반 분양을 준비하던 수도권 민간 아파트들의 공급 일정이 8월 이후로 대거 연기됐다"며 "다만, 오는 10~12월에도 청약대기자들의 관심이 큰 사전청약이 3차례 더 진행될 예정이라 민간 분양 사업지 청약 일정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