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달 30일 8월 한·미연합훈련 조정 여부 질문에 "미·한연합사령부 정책에 따라 우리는 계획돼 있거나 실시된 훈련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다만 대변인은 "병력보호는 미·한연합사령부 제1의 우선순위로, 모든 미·한 훈련은 한국 정부와 한국 질병관리청의 코로나19 지침을 존중할 것"이라며 "미·한 동맹은 높은 수준의 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한·미연합훈련이 한·미 간 쌍방의 결정이며 "모든 결정은 (한·미) 상호 합의에 따라 이뤄질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 명의 담화를 통해 한·미연합훈련이 예정대로 진행되는 것은 "남북 관계의 앞길을 흐리게 하는 일이 될 것"이라며 한·미연합훈련 계획 철회를 압박했다.
김 부부장은 담화에서 "나는 분명 신뢰 회복의 걸음을 다시 떼기 바라는 북남(남북) 수뇌(정상)들의 의지를 심히 훼손시키고 북남관계의 앞길을 더욱 흐리게 하는 재미없는 전주곡이 될 것이라고 본다"며 "우리 정부와 군대는 남조선 측이 8월에 또다시 적대적인 전쟁연습을 벌려놓는가 아니면 큰 용단을 내리겠는가에 대하여 예의 주시해볼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미국 CNBC는 "(북한) 국영매체가 전한 김여정의 발언은 한국만을 겨냥한 것"이라며 "북한의 통신선 복구 결정이 핵 외교가 교착에 빠진 상태에서 미국을 설득하기 위한 것이란 해석에 신빙성을 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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