찢기고, 부르튼 올림픽 선수들의 몸…'No pain, No Gain'

머니투데이 홍효진 기자 | 2021.08.01 05:51
2020 도쿄올림픽 다이빙 종목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지난 25일 오전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4년 주기로 열리는 올림픽은 세계인이 즐기는 '꿈의 제전'이다. 경기뿐만 아니라 출전국들의 역사와 문화를 공유하고 연대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이기도 하다. 운동선수라면 누구나 원하는 영광의 무대인 올림픽에 출전한 이들은 '챔피언' 자리를 놓고 모든 걸 쏟아붓는다.

지난 23일 개막한 2020 도쿄 올림픽이 열기를 더해가는 가운데, 2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올림픽 등 세계 대회에 출전해 온 운동선수들의 몸 상태가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선수들은 훈련 도중 부상을 당해 피를 흘리기도 했고, 쉴새 없는 훈련으로 특정 부위의 근육이 유독 도드라지기도 했다.

/사진=마르틴 반 데르 바이덴 트위터
네덜란드의 올림픽 수영 챔피언 마르틴 반 데르 바이덴은 지난 2019년 5월 28일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발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암 연구 기금 마련을 위해 자선 행사에 참가한 그는 55시간 만에 약 163㎞를 수영했다. 당시 촬영된 그의 발은 장시간 물 속에 있었던 탓에 잔뜩 주름이 잡힌 모습이다.

바이덴은 2008 베이징 올림픽 남자 수영 개인 10㎞와 마라톤 종목, 모두 금메달을 차지한 선수다. 마라톤 수영은 바다와 강, 호수 등 10㎞의 야외코스를 완주하는 종목으로 25명씩 한조를 이뤄 출발한다. 선수마다 정해진 레인이 없는 게 특징이다.

/사진=그레그 헨더슨 인스타그램

2012 런던 올림픽 당시 뉴질랜드 남자 사이클 국가대표로 뛰었던 그레그 헨더슨은 훈련기간 동안 자신의 다리 상태를 공개했다. 그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올린 사진 속에는 고된 훈련으로 근육이 도드라진 다리가 포착됐다.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믿을 수 없는 모습" "실제일리 없다" 등의 댓글을 달며 놀라워 했다.

/사진=파베우 폴잔스키 인스타그램
폴란드의 유명 사이클 선수 파베우 폴잔스키가 지난 2017년 올린 사진도 다시 조명됐다. 당시 그는 프랑스에서 개최된 세계 최고 권위의 사이클 대회 '2017 투르 드 프랑스(tour de france)'에 참가한 뒤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직접 사진을 올렸다.

21개 스테이지 가운데 16번째 스테이지를 마친 그의 다리는 핏줄이 유독 선명하게 드러난 핏줄과 근육이 눈에 띄었다. 바지를 입지 않은 무릎 아래쪽은 검게 탔다. 그는 "다리가 좀 피곤해 보이는 것 같다"는 글을 남겼다.


/사진=엘리 블랙 인스타그램
2014~2015년 세계랭킹 1위를 기록한 캐나다의 체조 선수 엘리 블랙은 인스타그램에 부상당한 손 사진을 게재한 바 있다. 공개된 사진에는 미끄럼 방지를 위해 탄산마그네슘을 펴바른 그의 손 위로 살점이 뜯어져 피가 나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사진=알렉스 그레고리 트위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조정 남자 포어 금메달을 차지한 영국의 알렉스 그레고리는 2017년 8월 30일 트위터를 통해 "젖은 장갑을 끼고 너무 오랜 시간을 보낸 내 손"이란 글과 함께 자신의 손 사진을 게재했다.

당시 알렉스는 올림픽 공백기를 맞아 동료들과 함께 노르웨이에서 아이슬란드까지 횡단하는 프로젝트를 떠난 상황이었다. 그가 공개한 사진 속에는 굳은살과 물집 등으로 뒤덮인 창백한 그의 손이 담겨 있었다.

/사진=마이클 펠프스 인스타그램
미국의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가 과거 인스타그램에 게재한 사진도 다시 주목됐다. 2004 아테네 올림픽부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까지 개인 통산 28개의 메달을 목에 건 그의 어깨에는 부항 자국이 선명하게 찍혀 있었다. 펠프스는 평소 몸의 회복을 돕고자 부항 요법을 즐겨 받아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펠프스의 부항 자국에 관심을 보이며 "저 붉은 자국은 뭐냐"고 질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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