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올 2분기 매출 2조3547억원, 영업이익 1519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5.9%, 영업이익은 178.3% 증가했다.
계절적 비수기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불확실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용 트리플 카메라, 3D(3차원) 센싱모듈 등 고성능 제품이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5G(5세대) 통신용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용 기판과 차량용 카메라 및 통신모듈 매출도 늘면서 실적을 뒷받침했다.
사업부문별로 광학솔루션사업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 늘어난 1조5541억원을 기록했다. 계절적 비수기에도 꾸준한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 수요가 이어진 데다 트리플 카메라와 3D 센싱모듈 등 고부가 제품 중심 판매가 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기판소재사업에서는 지난해 2분기보다 22% 증가한 361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5G 통신용 반도체 기판의 견조한 수요와 생산능력 확대로 매출이 증가했고 TV 판매 호조로 디스플레이용 칩온필름(COF, Chip On Film), 포토마스크 등의 공급이 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전장부품사업 매출은 3262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40% 늘었다.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용 카메라, 통신모듈 등 전기차 및 자율주행용 부품에서 매출이 크게 늘었다.
업계에서는 하반기 애플 등 전략 고객의 신모델 출시에 따른 시장 수요로 LG이노텍의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연매출 10조원, 연간 영업이익 1조원 목표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LG이노텍 영업이익은 2018년 2635억원, 2019년 4764억원, 2020년 6810억원으로 매년 사상 최대 실적을 잇따라 경신했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