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9일 김 총비서가 "조국해방전쟁승리 68돐(돌)에 즈음하여 7월28일 우의탑을 찾으시었다"라고 보도했다. 조중우의탑은 6·25전쟁에 참전한 중국 인민지원군이 북한에서 철수를 완료한 후 1년 뒤인 1959년 건립됐으며 1984년 확장됐다. 중국군이 참전했던 10월25일을 의미하는 1025개의 화강암과 대리석으로 제작됐으며 북중 친선 관계를 상징하는 대표적 건물이다.
김 총비서는 "항미원조보가위국'(抗美援朝保家衛國)의 기치를 높이 들고 가렬처절한 전화의 나날들에 우리 군대와 어깨 겯고 싸운 지원군 장병들의 참다운 전투적 우의와 무비의 희생 정신은 위대한 전승의 역사와 우리 인민의 기억 속에 역력히 새겨져 있다"면서 "혈연적 유대로 맺어진 조중(북중) 친선은 공동의 위업을 위한 한길에서 대를 이어 굳건히 계승될 것"이라고 말했다.
항미원조 보가위국이란 '미국에 대항해 조선을 도와 가정과 나라를 지킨다'는 의미로 중국 당국이 6·25 전쟁에 참전할 당시 앞세웠던 구호다.
김 총비서는 "우리 공화국이 가장 혹독하고 힘든 고비를 겪을 때 우리 인민의 성스러운 역사적투쟁을 피로써 지원한 중국인민의 고귀한 넋과 공적은 번영하는 사회주의조선과 더불어 불멸할것"이라며 "혈연적 유대로 맺어진 조중친선은 공동의 위업을 위한 한길에서 대를 이어 굳건히 계승될것"이라고 했다.
김 총비서는 지난 27일 4개월간 문재인 대통령과 친서 교환에 이어 13개월만에 남북 통신연락선을 복원했다. 지난 27일 김 총비서가 노병대회에서 북한 상황을 두고 '전쟁 못지않은 시련'이라고 언급하면서 코로나19발 북한 경제난의 심각성도 부각되고 있다. 당시 김 총비서는 "오늘 우리에게 있어서 사상 초유의 세계적인 보건위기와 장기적인 봉쇄로 인한 곤란과 애로는 전쟁상황에 못지않은 시련의 고비로 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