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원 육박'···최대 영업이익 거둔 세아베스틸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 2021.07.29 14:31


세아베스틸이 수요 회복과 제품가 인상 등에 힘입어 2015년 세아창원특수강 인수 이후 최대 영업이익을 실현했다.

세아베스틸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93.6% 늘어난 939억원이라고 2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0.0% 늘어난 9585억원, 당기순이익은 흑자로 돌아선 681억원이다.

연결실적은 세아창원특수강 실적도 반영된 것이다.

세아베스틸 별도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25.9% 늘어난 601억원, 매출액은 107.7% 늘어난 5736억원이다.

세아창원특수강 별도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은 74.9% 늘어난 350억원, 매출액은 35.5% 늘어난 3742억원이다.

이같은 호실적은 수요 회복과 더불어 제품가격 인상, 원가절감 등에 힘입은 결과다. 특히 세아베스틸은 2015년 세아창원특수강 인수 이후 분기 기준 최대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세아베스틸 별도로 살펴보면 자동차, 건설중장비 등 전방사업 수요 증가와 계절적 성수기 영향이 주효했다. 최근 7개 연도 중 분기별 매출액은 최대치를 기록했다. 종전 최대 기록은 2014년 2분기 5869억원이다.

아울러 철스크랩 등 원부재료 가격 상승을 반영한 제품가격 인상, 원가절감 및 생산량 증가에 따른 단위당 생산 고정비 감소 효과로 영업이익이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세아창원특수강은 세아그룹 편입 후 분기별 역대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다. 제품가 인상 및 원가절감 영향이 컸다.

세아베스틸은 올해 하반기에도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세아베스틸 관계자는 "3분기는 휴가, 추석연휴 등 계절적 비수기로 2분기 대비 약세를 보이겠지만 4분기부터 재반등이 전망된다"며 각국 탄소중립 선언으로 글로벌 철강 생산량은 점차 감소 추이가 예상되는데 이로 인한 공급 부족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봤다.

이어 "최근 중국의 수출제품 증치세 환급 폐지 및 감산 결정 등 영향으로 중국산 제품 가격 경쟁력이 약화될 것"이라며 "이에 장기적 관점에서 국내 시장에서의 중국산 비중 축소에 따른 당사의 국내 시장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증치세란 중국 세금제도에서 유통세 일종으로 우리나라 부가가치 개념에 빗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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