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코로나 19 확산 차단 위해 '벌초 대행 서비스' 실시

머니투데이 완도(전남)=나요안 기자 | 2021.07.29 10:19

다음달 2일부터 31일까지 신청…대행료 기존 대비 40% 절감된 5만 원

완도군, 추석 명절 '이동 멈춤 운동' 일환으로 벌초 대행 서비스.
전남 완도군은 여름휴가철 기간 벌초를 위한 고향 방문과 다가오는 추석 귀성객 대이동으로 코로나19가 지역으로 확산되는 것을 차단키 위해 올해도 벌초 대행 서비스를 추진한다.

29일 완도군에 따르면 벌초 대행 서비스 신청 기간은 다음달 2일부터 31일까지이다. 신청 대상은 고향에 묘지를 관리 할 수 있는 연고자가 없고, 완도군에 주소를 두고 있지 않는 출향인이다.

신청 방법은 완도군 홈페이지에서 신청 서식을 내려 받아 묘지가 있는 읍면사무소에 우편과 팩스, 이메일 등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신청자는 대상자 확정 통보를 받은 후 대행료를 입금하면 된다. 대행료는 기존 벌초 대행료 대비 약 40%가 절감된 5만 원으로 책정됐다.

이번 서비스는 수익 창출보다 코로나19 지역 확산을 막자는 데 뜻을 함께 한 완도군산림조합의 적극적인 동참으로 가능했으며, 벌초는 완도군산림조합에서 맡아 진행한다.


벌초는 다음달 16일부터 추석 전까지 실시하며, 작업 완료 후 헌화 및 헌주와 함께 벌초 전·중·후 사진을 신청인에게 전송해 명절에 고향을 찾지 못하는 출향인의 마음을 대신한다.

박진옥 완도군산림조합장은 "벌초 대행 서비스 추진으로 지역 사회에 조금이나마 공헌 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가족과 같은 마음으로 벌초에 최선을 다 할 테니, 출향인께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일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완도군에서는 지난해부터 벌초 대행 서비스를 추진했다. 지난해 추석에는 약 800기의 벌초 대행이 접수돼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함께 출향인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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