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證, 서부발전 녹색채권 2700억 발행 대표주관 성공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 2021.07.29 09:50
미래에셋 센터원 빌딩 / 사진제공=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증권은 29일 한국서부발전이 발행한 2700억원 규모의 원화 녹색채권 발행에 대표주관사로 참여해 성공적으로 발행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서부발전은 신재생에너지 공급을 위해 3년물 1100억원, 5년물 1300억원, 10년물 300억원씩의 녹색채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했다. 발행금리는 3년물이 1.679%, 5년물이 1.92%, 10년물이 2.002%였다.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채권 수요모집에서 기존 예정 규모였던 2500억원의 4배를 초과한 1조원 이상의 자금이 몰리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에 대한 기관들의 높은 관심이 다시금 확인됐다. 이에 서부발전은 당초 예상보다 200억원을 증액해 녹색채권을 발행키로 했다.

앞서 미래에셋증권은 2019년부터 한국전력 원화 ESG 채권 발행을 2년 연속 주관한 경험이 있다. 이번 서부발전 원화 녹색채권까지 성공적으로 주관하면서 미래에셋증권은 국내 에너지 공기업 지속가능채권 분야의 독보적 역량을 재확인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에 발행된 녹색채권은 신재생에너지 공급을 통한 환경 개선 기여도가 반영돼 한국신용평가로부터 최고 평가 등급인 'ESG1'을 부여받았다. 이번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은 스웨덴 클라우드(Cloud) 풍력발전 사업과 에너지 신사업인 연료전지 건설 사업 등 국내외 신재생 발전설비 투자에 사용될 예정이다.

전귀학 미래에셋증권 채권솔루션 본부장은 "국내 기준금리 인상 전망과 코로나 19 재확산 우려 등에 따른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들의 높은 관심 속에 성공적으로 발행이 이뤄졌다"고 했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글로벌 증권사 중 최초로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하는 등 ESG 관련 비즈니스에 앞장서왔다"며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기업의 재무적 성과와 함께 ESG 측면의 성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상위 10% 기업을 선별해 발표하는 다우존스 지속가능 경영(DSJI)월드 지수에 9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고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발표한 2020년 상장기업의 ESG 평가에서도 A등급을 받는 등 ESG 경영성과와 관련해 업계 선두주자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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