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본경선 첫 TV토론에 대해서도 이 지사를 겨냥, "상대 후보께서 ('백제발언' 관련) 오히려 이쪽이 흑색선전이다, 책임져야 한다고 마지막 발언을 해서 정리되지 않고 오히려 문제가 계속되는 상황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29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이처럼 밝히며 "주고받고 해서 뭐가 남겠나. 상처만 깊어진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백제발언 논란 "당내 경선에서 서로에게 상처를 남기고 마음의 이탈이 생긴다면, 내년 (대선) 박빙의 승부 앞에 현명한 일이 아니"라고 재차 강조했다. 다만 "상대적인 거라서 (상대 후보 측에서) 가짜뉴스가 나오거나 한면 그대로 가만둬선 안 된다. 바로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날 이 지사가 이 전 대표 측근의 옵티머스 펀드사기 의혹을 거론한 것에 관해선 "정말 검찰이 철저히 파헤쳐주기를 바란다"면서도 "검찰이 과잉수사를 하다가 저를 도왔던 사람이 불행한 결과를 맞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2일 옵티머스 사건으로 검찰에서 조사받던 중 극단적 선택을 한 자신의 측근 인사를 언급한 대목이다.
아울러 "저도 그 사건 조사에 대해 아직도 미심쩍은 게 있다"며 "검찰이 다른 쪽도 충분히 봤어야 한다. 그런데 균형있게 제대로 봤는지에 대해 의심을 가지고 있다. 다른 문제에 대해서도 얘기를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어떤 문제냐'는 질문에는 "자제 분위기와 맞지 않아 말을 않는다"고 답변을 피했다.
'국무총리 시절 무능했다'는 취지의 이 지사 공세에 대해서도 이 전 대표는 "제가 무능한 총리였다면 당시 문재인 정부 지지율과 저에 대한 지지율이 높았겠나"라며 "(성과를) 애써 눈감으면서 아무것도 안 한 것처럼 하는 것은 정치적 공세"라고 말했다. 또 '이 지사가 의도적이냐'는 질문에는 "아니,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다"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