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e커머스에 도전장…신선식품·필수품 '무료배송' 승부수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 2021.07.29 08:51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가 오는 8월2일부터 애플리케이션(앱) '포켓CU' 내 예약구매 메뉴를 통해 대용량 생필품을 판매한다고 29일 밝혔다. 편의점이 e커머스와 대형마트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CU는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양곡, 과일·채소, 생필품 등을 온·오프라인 최저가 수준으로 내놓는다. 모든 상품을 고객이 지정한 주소지로 무료배송한다. 특히, CU의 예약구매 서비스를 통해 판매되는 모든 상품들은 주문 시 고객이 직접 선택한 점포의 매출로 집계된다. 최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맹점에 추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

처음으로 판매되는 예약구매 상품은 땅끝 해남 프리미엄 새청무쌀, 백도복숭아, 화이트 용과, 아워홈 포기김치, 종가집 김치 등 약 40가지 상품이다. 생필품과 가정간편식(HMR) 상품, 다이어트 관련 상품들도 특별가에 판매한다. 향후 매출 동향과 고객 선호도를 분석해 기획상품과 CU 특별가 상품 등을 매월 업데이트해 나갈 예정이다.


CU는 이번 무료배송 서비스를 발판으로 배달 플랫폼과 연계한 소량 빠른 배송과 자체 플랫폼을 통한 대용량 일반 배송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CU는 지난해 5월부터 전문 배달앱과 제휴를 맺고 업계 최대 점포 네트워크를 활용해 전국 단위의 배달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CU 멤버십 가입자 수는 약 1600만 명으로 다른 쇼핑앱에 비해 유효 이용률이 높고 탄탄한 충성 고객들을 확보하고 있다"며 "온·오프라인 채널의 경계 없이 다양한 고객 접점에서 보다 편리하고 합리적인 쇼핑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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