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국내 돌파감염 추정 사례는 779명이다. 이 중 30대가 353명으로 가장 많다. 이후 △40대 104명 △80대 이상 85명 △30대 미만 76명 △50대 74명 △70대 61명 △60대 26명 순이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이날 백브리핑에서 "30대가 이동량이 많은 것이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타 연령에 비해 노출 기회가 많아 돌파감염 기회가 많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돌파감염자 중 5명은 위중증 상태다. 이 중 3명은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80대이고 2명은 얀센 백신을 접종한 30대와 50대다. 80대 감염자 중 1명은 델타형(인도유래) 변이에 감염됐다.
박 팀장은 "국내 돌파감염 추정 사례 779명 중 모든 사례의 추가 전파여부는 확인하기 어렵다"며 "일반적으로 추가 전파 사례는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외국 데이터에 따르면 백신 접종력이 없는 사례에 비해 추가 전파 가능성을 떨어뜨린다고 알려져 있다"며 "전파 위험 가능성은 절반 정도"라고 덧붙였다.
세계적 학술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에 7월 실린 연구에 따르면 돌파감염자와 미접종자의 가족 내 발병률을 비교한 결과, 돌파감염자의 가족이 미접종자의 가족보다 감염된 사례가 약 50% 더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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