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게스트하우스 세곳서 집단감염 터졌다…불법 파티했나

머니투데이 배규민 기자 | 2021.07.28 14:21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주도 소재 게스트하우스를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한 사실이 확인됐다. 확진자는 대부분 20대로 투숙 과정에서 숙식을 함께하고 대화 등 비말 발생이 많은 활동을 통해 감염됐다. 도는 불법 파티 등 방역 수칙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28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시 구좌읍에 있는 A게스트하우스에서 확진자 10명이 발생했으며 애월읍의 B게스트하우스와 조천읍 소재 C게스트하우스 등 2곳에서 5명이 확진됐다.

A게스트하우스 집단감염 사례의 최초 확진자는 경기도 평택시 확진자 1명과 경기도 오산시 확진자 1명이다. 이들 2명은 지난 16일과 17일 A게스트하우스를 이용했다.

당시 게스트하우스 내 이용자들이 공용공간을 함께 이용하면서 투숙객 2명과 관계자 6명이 잇달아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10명 중 7명은 제주지역 확진자이며 3명은 다른 지역 확진자다.


게스트하우스 내 투숙객이 다른 게스트하우스로 옮겨가는 과정에서 추가 감염이 이뤄지는 사례도 발생했다.

지난 20일 B게스트하우스에 체류한 제주 1624번은 이곳에서 광주광역시 관광객으로부터 감염됐다. 이후 지난 22일~25일 C게스트하우스로 이동해 이용하면서 이용객 등 3명에게 바이러스를 확산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들 두 곳의 확진자 총 5명 중 3명은 다른 지역 확진자다.
도는 게스트하우스 내 불법 파티 등 방역 수칙 위반 여부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위반 시 처벌할 방침이다. 제주에서는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인원 제한 조치와 함께 게스트하우스 내 파티 등을 금지한 상태다.

한편 27일 제주에서는 확진자 23명이 신규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 23명 중 14명은 지역 연쇄 감염, 3명은 방문객이나 다른 지역 확진자 접촉자들이다. 도는 지역 연쇄 감염 확진자 중 10명이 선행 확진자와 같은 공간에서 만남 등으로 전파된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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