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896명으로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이 중 국내 발생 확진자는 1896명, 해외유입 확진자는 73명이다.
정부는 지난 12일부터 2주간 수도권에는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했으나 좀처럼 감소세로 전환되지 않아 이를 2주간 더 연장했다. 비수도권 거리두기 단계를 전날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일률적으로 3단계로 격상했다.
그러나 이동량에는 큰 변화가 없다. 지난주(7월19일~25일) 이동량(휴대전화 이용자가 거주지 외 시군구 행정동 방문 후 30분 이상 체류한 경우)은 2억2604만건으로 전주 대비 0.8% 증가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동량이 눈에 띄게 줄어들지 않는 이유는 거리두기 장기화에 따른 피로감 때문"이라며 "휴가철이 맞물려 여행과 이동에 따른 이동량 증가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고강도의 거리두기가 계속되면서 어려움을 느끼시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며 "하지만 이번 4차 유행을 막으려면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최대한 약속이나 모임, 이동량을 줄이고, 사람 간의 접촉을 줄여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계속적으로 빠르게 증가하던 수도권의 유행 증가세를 차단시켜서 정체 양상으로 만드는 데까지는 도달했다"며 "이러한 정체 양상이 감소세로 전환되는지가 앞으로 2주 동안 가장 중요한 목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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