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남북 통신선 복원, 이벤트성 행사 아닌 실질적 도움 돼야"

머니투데이 이사민 기자 | 2021.07.28 11:44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제공=뉴스1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남북 통신선 복원을 두고 "특정 정치 세력을 위한 원포인트 이벤트가 아니라 남북한 주민 모두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는 진정한 대화의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태 의원은 지난 27일 페이스북에 "6·25 전쟁 정전협정 체결 68주년이 되는 의미 있는 날에 북한이 연락 채널 복원에 동의해 나온 것은 참으로 다행스럽고 당연한 일"이라며 이처럼 썼다.

태 의원은 "북한이 이번 통신선 복원을 계기로 백신·식량 등 인도적 지원을 요구해 올 수도 있다"며 "동포애적인 견지에서 북한 주민들을 위한 지원에 당연히 나서야 하지만 지난해까지만 해도 남북연락사무소를 폭파하고 우리 국민을 피격하여 화형까지 한 북한당국에 요구한다고 하여 아무 일 없었던 듯이 줄 수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백신 지원은 충분한 백신 접종을 통한 전 국민 집단면역 형성과정을 보아가면서 국민 공감대가 형성돼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적어도 북한 측에 앞으로 이유가 무엇이든 남북연락사무소 폭파와 같은 과격 대응이 우리 국민에게 설득력을 얻기 어렵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이라 했다.


아울러 "북한이 9·19 군사합의를 거들면서 당면한 한미연합훈련 전면 중단도 요구할 수 있다"며 "그렇다고 할지라도 북한의 날로 증강되는 핵 위협 앞에서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필요한 범위 내에서 한미연합훈련의 당위성을 당당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북한이 남북연락 채널 복원 후 내년 대선을 앞두고 여러 가지 이벤트성 행사를 벌여 대선에 영향을 주려고 시도하려 않는지도 우리가 살펴야 할 부분"이라며 "내년 대선을 위한 지지율 올리는 데 목적을 둔 이벤트성 행사보다는 남북관계에 장기적인 밑거름이 되는 일들을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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