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랑 먹게 마라탕 안 맵게 해달라"…황당 주문 후 별점 테러

머니투데이 임현정 기자 | 2021.07.28 11:34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매운 음식인 마라탕을 맵지 않게 조리해 달라고 주문한 손님의 리뷰가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7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기랑 먹을 거니 아예 안 맵게 해달라고 여러 번 신신당부했는데 무시한 점주'라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한 손님이 마라탕을 주문하고 배달앱에 남긴 리뷰가 담겼다.

별점을 한개 남긴 손님은 "아기랑 먹을거라고 아예 안맵게 해달라고 했는데 매운게 와서 (가게에) 전화했더니 순한맛보다 안맵게 했다고만 한다"며 "아예 안매운 거는 매운맛이 제로라는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어 "사과도 못듣고 원하면 다시 해주겠다고 한다. 황당하고 기분이 상했다"고 전했다.

대다수의 누리꾼들은 마라탕은 원래 매운 음식인데 아기와 먹는다는 것 자체가 납득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마라를 안넣고 어떻게 마라탕을 만드냐" "마라탕을 안맵게 먹으려면 왜먹냐"는 반응을 보였다.

이처럼 최근 일부 소비자들이 리뷰나 별점을 무기로 영세 자영업자들에게 무리한 요구를 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엔 한 분식집 점주가 '새우튀김 1개를 환불해 달라'는 고객의 요구와 별점 테러에 시달리다 뇌출혈로 쓰러져 숨져 논란이 됐다.

이에 방송통신위원회는 악성리뷰, 별점테러 근절을 위해 정책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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