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올해도 파업 없다…조합원 56.36% 찬성 임단협 가결

머니투데이 주명호 기자 | 2021.07.28 07:53
현대자동차가 올해 역시 무분규로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을 마무리하는데 성공했다. 무분규 타결은 지난 2019년 이후 3년 연속이다.

28일 현대차 노동조합은 전체 조합원 4만8534명을 대상으로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4만2745명이 투표해 2만4091명이 찬성해 가결됐다고 밝혔다. 찬성률은 56.36%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20일 17차 임단협 교섭에서 밤까지 이어지는 협상 끝에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잠정합의안에는 호봉승급부을 포함한 기본급 7만5000원 인상안을 비롯해 △성과급 200%+350만원 △품질향상 및 재해예방 격려금 230만원 △미래경쟁력 확보 특별합의 주식 5주 △주간 연속2교대 포인트 20만 포인트(20만원 상당)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재래시장 상품권 10만원 지급 등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노사는 고용안정을 위한 '산업전환 대응 관련 미래 특별협약'도 체결했다. 여기에는 전동화 및 미래 신사업 전환기 글로벌 생존 경쟁에 적극 대응해 국내공장 및 연구소가 미래 산업의 선도 기지 역할을 지속하고 이를 통해 △고용안정 확보 △부품협력사 상생 실천 △고객·국민 신뢰 강화를 위해 공동 노력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현대차의 3년 연속 무분규 임단협은 지난 2009년~2011년에 이어 10년만이다. '코로나19(COVID-19)' 여파로 전격적으로 임금 동결에 합의한 지난해와 달리 올해 임단협은 초반부터 난항이 예상됐다. 하지만 올해 역시 코로나 여파가 사라지지 않은 상황에서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등 위기상황에 함께 대응하는데 노사가 공감하면서 큰 갈등 없이 합의점을 찾았다.

현대차 노사는 오는 29일 조인식을 열고 올해 임단협을 최종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편 앞서 임단협 교섭 결렬을 선언한 기아 노조는 내달 10일 조합원 대상 찬반투표를 통해 쟁의행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기아 노조는 당초 이날 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소하리공장 내 코로나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투표 일정을 한 차례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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