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안철수, 직접 협상 나와야…지도자답게 통큰 합의할 때"

머니투데이 김성진 기자 | 2021.07.28 06:35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2021.6.16/사진=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국민의당과의 합당에 대해 "이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권은희 의원을 물리고 직접 협상 테이블에 나와 지도자답게 통 큰 합의를 할 때"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27일 페이스북에서 "나는 안 대표가 합당을 통해 새로운 당헌·당규와 틀 안에서 대통령 선거에 참여했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썼다.

앞서 양당 실무협상단은 같은날 오전 국회에서 합의문을 발표하고 "협상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실무협상단장인 성일종 의원은 "합당이 사실상 결렬됐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양당은 당명과 야권 대통령 단일화 플랫폼 구축 방안, 차별금지위원회 등에서 이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 대표는 "4·7 보궐선거 당시 '지분요구 없다'는 말과 대선 불출마 선언으로 시작된 합당 논의인데 몇달 사이에 아이템이 계속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명 변경 요구에, 29개 당협위원장 공동임명 요구, 시도당 위원장 임명 요구, 대선 선출 당헌·당규 변경 요구(누구를 위한 것인지 모르겠다), 당 재정(부채) 승계 요구, 사무처 당직자 승계 요구, 포괄적 차별금지법 동의 요구"라고 나열했다.

이 대표는 "협상하며 뭔가 계속 튀어나오니 자주 만나자는 말을 하기가 어려워진다"고 밝혔다.

이어 "안 대표는 현재 국민의당의 당헌·당규로 인해 대선 출마가 불가능한 상태"라며 국민의힘에 들어와 대선에 참여하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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