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흥 인수 반대' 대우건설 노조, 다음달 18일 총파업…"재택파업"

머니투데이 방윤영 기자 | 2021.07.27 20:27
대우건설 노조가 1인 천막농성과 아바타 파업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대우건설 노조
대우건설 매각이 졸속으로 진행됐다며 반대 의사를 밝혀온 대우건설 노조가 다음달 총파업에 돌입한다.

전국건설기업노동조합 대우건설지부는 다음달 18일 1차 총파업을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파업은 코로나19(COVID-19) 방역수칙을 지키기 위해 재택파업 형태로 진행된다. 다음달 17일 노동조합창립기념일 휴무에 이어 재택파업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총파업에 앞서 이날부터 서울 중구 을지로 대우건설 본사 앞에서 '1인 천막농성'과 '아바타 파업'을 시작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방역수칙을 준수하기 위해서다. 아바타 파업은 전국 각지의 조합원들이 직접 집회에 참석하지 못하는 대신 사용하던 안전모를 보내 파업의 뜻을 함께한다는 의미다.

대우건설 노조는 "1차 총파업을 시작으로 2·3·4차 등 코로나 단계별 상황에 맞춰 수위를 높여 파업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곧 있을 중흥건설 매수자 실사 저지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배진교 정의당 의원이 이날 1인 천막농성장을 방문하고 심상철 대우건설 노조위원장과 면담했다. 배 의원은 "공개입찰을 하지 않은 점과 입찰가를 중도에 변경 요구한 부분에 있어 석연치 않은 점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여러 문제점과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세밀히 따져보겠다"고 말했다.

앞서 대우건설 최대주주인 KDB인베스트먼트는 지난 5일 중흥 컨소시엄을 대우건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 과정에서 중흥 컨소시엄과 경쟁자인 DS네트웍스 컨소시엄이 당초 본입찰에 제시한 가격을 수정하는 등 사실상 재입찰이 이뤄지면서 시장 안팎에서 논란이 일었다. 노조 측은 중흥건설이 부정한 방법으로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얻었다며 강경 투쟁을 예고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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