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다 맞을때까지"…호주 시드니, 무기한 봉쇄 '초강수'

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 2021.07.27 17:52
평소 붐비던 호주 시드니의 쇼핑 구역이 코로나19 봉쇄로 거의 텅 비어 있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정부는 델타 변이 확산 우려와 충분치 않은 백신 접종으로 봉쇄령을 연장하기로 했다. /AP=뉴시스
호주 시드니가 위치한 뉴사우스웨일스(NSW)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델타 변이 확산으로 무기한 봉쇄조치라는 초강수를 두기로 했다. 이미 4주간 진행돼 온 봉쇄 조치는 오는 31일 종료될 예정이었지만 바이러스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무기한 연장됐다. 저조한 백신 접종률도 원인 중 하나다.

27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기준 뉴사우스웨일스주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72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2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는데, 두 사람 모두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80대 여성이었다.

글래디스 베리지클리안 뉴스우스웨일스 주지사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나섰다. 뉴사우스웨일스주의 백신 완전 접종률은 13%도 채 안된다.

베리지클리안 주지사는 "예방접종은 자유의 열쇠"라며 "8월 내 모든 사람이 백신을 맞길 바란다. 접종 여부가 9월 봉쇄 해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봉쇄를 해제하고 다시 문을 열기 전에 지역사회 감염자 수를 가능한 한 0명에 가깝게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케리 챈트 뉴사우스웨일스주 최고 보건책임자 역시 "델타 변이 확산 가능성이 매우 높고, 백신 공급량은 부족하기 때문에 매우 엄격한 폐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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