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정부와 국제연합(UN) 등 해외조달시장은 초거대 시장이다. 단일시장으로 세계 최대인 미 연방정부의 경우 연간 조달규모가 약 6550억 달러(약 753조원)이며 UN은 2019년 기준 199억 달러(약 23조원)에 달한다. 특히 UN 조달시장은 2016년 약 18조원 시장에서 4년간 꾸준히 성장해왔다.
혁신적인 기술력으로 기존 제품보다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한 제품을 개발하는 국내 스타트업(초기창업기업)이 제대로 공략하면 무한한 가치를 캐낼 수 있는 시장이지만 타국가에 비해 국내 기업의 진출 비중은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미 조달시장의 경우 0.2%내외, UN의 경우 1.1% 내외에 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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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청-카이스트, 해외조달시장 전문인력 양성 등…민관 협동 지원 활발━
특히 미국 바이든 정부의 친환경 정책과 전세계적으로 중요시되는 ESG경영 등 해외조달시장의 트렌드를 이해하면 스타트업도 수출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김 교수는 설명했다.
해외조달시장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국내 기업의 해외조달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민관의 노력도 많아졌다. 우선 조달청과 카이스트가 손잡고 해외조달시장 전문인력 양성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말 대학(원)생 등 40여명이 3일간 온라인교육을 통해 이 과정을 수료했다.
앞서 지난달 24일엔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해외조달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온라인 해외조달시장 간담회를 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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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사무총장 참석하는 창업경진대회 오는 9월 개최━
글로벌청년창업가재단은 오는 9월28일 부산 벡스코에서 UN 조달기업 육성을 목표로 경제, 환경, 기술, 사회 문제 해결 창업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E.T.S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이 경진대회는 UN 프로젝트 조달기구(UNOPS) 주최로 열리는 '지속발전을 위한 스마트 기술 및 조달전시회(STS&P|AJC-AEPSE2021 in BUSAN )'의 부대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UN사무총장을 비롯해 국무총리, 다자개발은행장, 각 부처 장관 및 지방자치단체장, 국내외 주요 기업 CEO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참가신청은 8월25일까지다. 서류심사에서 15개팀을 먼저 선발한 후 발표평가를 통해 최종 IR 발표 무대에 설 3개팀을 선정할 계획이다. 1등에게 500만원, 2등에게 200만원, 3등에게 100만원의 상금을 시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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