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전 총장은 이날 오전 12시부터 부산에 위치한 한 돼지국밥 전문 음식점에서 김 의원과 안 의원, 장제원 의원과 점심을 먹었다. 장 의원은 이날 회동에 대해 "부산에 우리 의원들이 와있어서 자연스럽게 자리가 만들어졌는데 코로나19 때문에 넷이서만 만나게 된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하지만 의원들은 윤 전 총장의 첫 일정부터 마지막 공식 일정까지 함께하며 윤 전 총장을 향한 각별한 마음을 드러냈다.
윤 전 총장과 의원들은 국밥을 시킨 뒤 부산 지역 소주인 대선 1병을 주문했다. 김 의원은 소주를 들고 "대선을 고른 이유가 있다. 대선만 먹는다"면서 윤 전 총장의 잔을 채웠다. 그러자 안 의원은 "대승하시고. 대선을"이라며 웃어 보였다. 윤 전 총장도 함께 웃었다.
이후 진행된 기자들의 질문 시간에도 3명의 의원들은 윤 전 총장 양옆 자리에 앉아 윤 전 총장 곁을 지켰다. 장 의원은 이 자리에서 "오늘 자갈치 시장 상인들의 반응을 보면서 깜짝 놀랐다. 이정도로 환영받는 정치인이 대한민국에 몇 명 있을까 싶다"며 "많은 대통령 후보들이 좋은 정책이나 메시지를 발표한다. 그러나 국민들은 그것을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구냐를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윤 전 총장이 그간 보여온 돌파력, 추진력, 강단 이런 것들에 대한 확신이 있어서 국민들이 환호하지 않나 싶다"면서 "윤 전 총장이 아직 입당 결정을 못 했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정서적으로 동지 의식을 가지고 있다"고 윤 전 총장을 추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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