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신고하러 내린 사이에… 택시 훔쳐 달아난 50대 만취남 '검거'

머니투데이 이정원 기자 | 2021.07.27 20:16
만취 상태로 택시를 훔쳐 달아나다 교통사고까지 낸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은 검거 당시 모습 (대전경찰청 제공) /사진제공=뉴시스
만취 상태로 택시를 훔쳐 달아나다 교통사고까지 낸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 유성경찰서는 절도 등 혐의로 A씨(56)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7일 밤 대전 서구에서 택시를 잡아탄 뒤 너무 취해 횡설수설 하는 등 말이 통하지 않자 하차를 요구하는 택시기사와 실랑이를 벌였다.

이후 택시를 잠시 멈춰 세운 기사가 신고를 위해 차에서 내린 틈을 타 그대로 택시를 몰고 달아났다.


경찰 추격을 피해 대덕구 대로까지 약 8㎞를 질주한 A씨는 결국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 2대를 들이받고서야 멈춰 섰다.

사고를 낸 뒤 도주하려다 곧바로 경찰에 붙잡힌 A씨는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0.235%의 만취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자세한 경위를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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