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역대 최대 영업익 5453억원 달성…"철강 호황 지속"

머니투데이 최민경 기자 | 2021.07.27 14:19

현대제철이 글로벌 철강 수요에 힘입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현대제철은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795% 증가한 545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현대제철 영업이익이 5000억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6.7% 증가한 5조6219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 0.3%에서 큰 폭으로 상승한 9.7%를 기록했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지난 5월 일부 설비 가동중단에도 불구하고 부문별 생산 확대를 통해 철강수요 증가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결과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글로벌 철강 시황 개선과 수요산업의 회복에 따라 전반적으로 제품가격이 인상됐다"며 "이에 맞춰 판매량 확대에 주력한 것이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수요산업의 회복세가 빠르게 전개되고 있는 만큼 주요 고객사들이 철강수급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수급 안정화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현대제철은 최근 발생했던 생산 차질을 만회하기 위해 대보수 축소 등 비가동 최소화를 통해 생산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날 실적 발표에서 현대제철은 하반기 글로벌 철강시황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선진국 중심의 백신 보급 및 경제 부양책 효과로 글로벌 경제성장이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본다"며 "하반기에도 긍정적인 흐름을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또 건설, 자동차, 조선 등 수요산업 회복 기조에 따라 철강 수요가 지속적인 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며 당분간 실적호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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