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전날 열린 도쿄올림픽 사이클 여자 개인도로 경기에 참가한 네덜란드의 아나믹 판 플로텐(39)은 결승선을 통과한 직후 포효했다. 플로텐 앞에 다른 선수는 보이지 않았고 그는 생애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고 확신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같은 네덜란드 팀 동료 선수 두 명도 처음엔 플로텐이 1위라고 생각했다. 11위를 기록한 영국의 사이클 선수 엘리자베스 데이넌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플로텐에 축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플로텐은 "결승선을 넘었을 때 나는 내가 이겼다고 생각했다"며 "정말 실망스럽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값진 은메달 수확에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했지만, 그간 올림픽과의 연을 보면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지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당시 같은 종목에 출전했지만 경기 도중 넘어지며 척추골절 부상을 입은 바 있다.
한, 금메달을 차지한 키젠호퍼는 오스트리아 빈 공과대학을 졸업한 뒤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과 스페인 카탈루냐 공과대학에서 공부하며 수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인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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