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욱 연구원은 "기업은행의 2분기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95.6% 급증한 691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며 "전반적으로 유가증권 관련익이 견인한 깜짝 실적"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2분기 NIM(순이자마진)은 1.51%로 4bp(0.04%p) 상승해 3년여만에 다소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수신금리 하락 영향과 저원가성예금 급증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하반기 충당금 증가가 예상되지만 2조원에 육박하는 순익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3분기 중소기업 신용위험 재평가와 연말 보수적 추가 충당금 적립 경향 등을 감안해 다소간 충당금 증가가 불가피하다"면서도 "이를 감안해도 올해 연간 추정 수익은 1조9500억원으로 거의 2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높은 중소기업 대출 성장에도 대부분 보증서, 담보대출로 RWA(위험가중자산)가 낮아 분기 보통주자본비율이 23bp 개선되는 등 자본비율 상승 추세도 지속되고 있다"며 "이는 배당매력을 확대하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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