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오상욱, 8강서 오심 논란...부당하게 1점 빼앗겼다?

머니투데이 소가윤 기자 | 2021.07.27 07:19
오상욱(오른쪽)이 24일 2020 도쿄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8강전에서 산드로 바자제(조지아)를 상대하고 있다. /사진제공=AP/뉴시스

펜싱 남자 사브르 오상욱(25·성남시청)이 탈락한 8강전에서 오심 논란이 제기됐다. 상대 선수가 부당하게 1점을 더 얻었다는 지적이다.

오상욱은 지난 24일 일본 지바 마루카히 메세 B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8강전에서 산드로 바자제(조지아)에게 13-15로 졌다.

세계랭킹 1위로 이번 대회 유력한 금메달 후보였던 오상욱의 패배는 충격을 안겨줬다. 그런데 이 경기 후 온라인 상에서 바자제의 점수가 잘못 올라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논란이 된 부분은 1피어리드에서 오상욱이 5-4로 앞선 상황에서 나왔다. 오상욱과 바자제는 서로를 공격했고 양 투구에 불이 모두 들어왔다.

심판은 바자제의 공격이 더 앞섰다고 판단해 1점을 줘 5-5 동점이 됐다. 이후 비디오 판독 시행에서도 심판은 원심을 유지했다.

하지만 이때 점수판에서 바자제의 점수가 1점이 더 올라가 5-6이 됐다. 아무 이유 없이 상대에게 1점을 추가로 준 상황이었다.


펜싱 경기에서는 심판이 상황을 판단하고 운영위원이 점수를 올린다. 만약 주지 않아도 될 1점을 빼앗긴 것이 사실이라면 비디오 판독 이후 운영위원이 점수를 잘못 올린 것이라 볼 수 있다.

결국 오상욱은 이 경기에서 막판 13-13까지 가는 팽팽한 접전 끝에 2점 차로 패했다.

초반 1점은 경기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었다. 그러나 운영 실수로 부당하게 1점을 빼앗긴 것이라 해도 경기 결과를 바꾸기는 쉽지 않다.

현장에서 이같은 상황을 인지한 이가 없다 보니 경기 후 선수와 코치는 이미 경기 결과를 확인했다는 내용에 사인을 했기 때문이다. 당시 현장에서는 '1점'에 대한 지적이 나오지 않았다.

대한펜싱협회는 이번 논란에 대해 진위 파악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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