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오세훈 대선판에 띄울거냐"..이준석 "그런 음모론 좋다"

머니투데이 이사민 기자 | 2021.07.27 06:50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왼쪽),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오른쪽) /사진제공=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야권 유력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관련해 의견 차이를 보였다.

진 전 교수가 지난 26일 오후 방송된 CBS라디오 '한판승부'에서 윤 전 총장에 대해 "윤 전 총장의 메시지가 중도(유권자)를 포기한 듯한 느낌이 든다. 오히려 이 대표보다 훨씬 더 보수적인 언급들을 마구 하고 있다"고 하자 게스트로 출연한 이 대표는 "전문가의 손길이 닿으면 좋아진다"고 맞섰다.

이에 진 전 교수는 "윤 전 총장이 얼마 전에는 '주 120시간 근무' 얘기를 했다"고 하자 이 대표는 "그건 말실수"라며 "설마 그게 공약이겠나"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진 전 교수는 "윤 전 총장의 말실수라면 괜찮은데 밑바탕에는 어떤 자유지상주의적 멘탈리티가 깔려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진 전 교수가 "이 대표가 나중에 오세훈 서울시장을 (대선판에) 띄우려고 한다는 음모론 기사를 봤다"며 '오세훈 차출론'을 언급하자 이 대표는 "사실 오 시장은 가장 최근에 큰 선거에서 이긴 분이기도 해서 그분의 출마 가능성을 저는 굉장히 낮게 본다"며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했다.

다만 이 대표는 "그런 음모론 좋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언급이 된다는 건 흥행요소 쪽으로 저는 나쁘지 않게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표와 진 전 교수는 '조국 사태' 당시에는 여권을 비판하며 비슷한 목소리를 냈지만, 4·7 재보선 이후 '안티페미니즘' 관련해 가시돋친 설전을 벌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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