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쫄은 거 인정"…'예선 탈락' 中 선수, SNS 심경글 올렸다 뭇매

머니투데이 신정인 기자 | 2021.07.26 15:55
중국 사격선수 왕루야오/사진=웨이보 캡처
중국 사격선수 왕루야오(王阿?·23)가 2020 도쿄올림픽 예선 탈락 후 SNS에 올린 게시물로 비난을 받자 사과했다.

왕루야오는 지난 24일 도쿄올림픽 사격 여자 공기소총 부문에서 18위를 기록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후 그는 중국 SNS 웨이보를 통해 잠옷 차림의 셀카와 함께 "여러분 죄송하다. 저 쫄았던 거 인정한다"고 적었다.

이어 "이번 올림픽은 끝났다. 아쉽지만 3년 뒤 다음 올림픽을 기약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본 중국 누리꾼들은 그가 예선에서 탈락하고도 SNS에 잠옷 사진을 올리고, '쫄았다(?)'는 문구를 적는 등 국가대표로서 적절치 못한 언행을 보였다고 비난했다. 악플이 이어지자 왕루야오는 해당 글을 삭제했다.

중국 사격선수 왕루야오/사진=웨이보 캡처

이후 25일 웨이보에 "먼저 좋은 성적을 보여준 중국 선수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며 "격려와 지지를 보낸 언론과 친구들에게 감사하다. 여러분의 비판을 받아들인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저에게는 열심히 훈련하고 성공하는 것이 자랑거리"라며 "'쫄았다(?)'는 단어를 쓴 것은 제가 올림픽에 처음 참가해 긴장해서 제대로 실력 발휘를 못 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또 잠옷 셀카에 대해서는 "새로운 마음가짐을 하고 다시 시작하자는 생각으로 올렸다"며 "3년 뒤 파리 올림픽 출전을 기약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왕루야오를 격려하고 지지하는 반응도 잇따랐다. 웨이보에서는 왕루야오를 응원하는 해시태그가 5억건 넘게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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