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캘리포니아 동물원서 멸종위기 눈표범, 코로나19 확진

머니투데이 소가윤 기자 | 2021.07.26 21:09
사진은 독일 동물원의 눈표범. /사진제공=AFP/뉴스1
미국의 한 동물원에서 희귀 눈표범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다.

25일(현지시간) CNN등에 따르면 미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한 동물원에서 희귀 눈표범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동물원 측은 눈표범의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눈표범은 기침과 콧물을 흘리는 일반적인 코로나19 증상을 보였으며, 이밖의 특별한 증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CNN에 따르면 해당 동물원은 지난 1월부터 동물용 코로나19 백신을 영장류 등을 대상으로 접종했지만, 이번에 감염된 눈표범은 백신 접종을 받지 못했다.


동물원 측은 표범들이 지내는 울타리를 일시 폐쇄하고 방문객들의 이용을 금지했다.

코로나19는 인간과 동물이 모두 걸릴 수 있는 대표적인 '인수 공통 감염병'이다. 지난 12월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 동물원에서도 눈표범 세 마리가 무증상 직원으로부터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한편 눈표범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멸종위기 적색목록에 취약(VU)종으로 올라 있다.미국의 스노우레퍼드 트러스트 재단에 따르면 전 세계에 남아 있는 눈표범은 약 4000~6000마리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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