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2부본부장은 26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미 델타 변이는 최소한 과반 이상의 국내 코로나 유행을 지금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어쩌면 곧 전체 유행을 델타 변이라고 간주를 해도 될 상황"이라고 말했다.
7월 3주차(14~25일) 국내 델타 변이 검출률은 신규 확진자의 48%로 나타났다. 6월 4주차 델타 변이 검출율 3.3%보다 약 한 달 새 15배 이상 검출률이 뛴 것. 이러한 추세대로라면 델타 변이 검출률은 이번주 50%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권 부본부장은 "7월 14일부터 25일 이전에 이미 지역사회에서 환자가 발생했다는 얘기"라며 "검체를 분석하는 데에 어느 정도 지연시간이 있기 때문에 48.6%라는 수치는 지난주 이전의 지역사회 상황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나라의 델타 변이의 확산 속도로 볼 때 델타 변이는 이미 우세종이 됐다"면서 "단, 델타 변이 또는 다른 변이 등에 대한 대응은 같기 때문에 계속 철저하게 모니터링하면서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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