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곧 '대유행=델타변이' 간주해도 될 상황"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 2021.07.26 15:07
(인천공항=뉴스1) 안은나 기자 = 20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 해외입국자들이 검역관을 통과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형(인도) 변이가 국내에서 빠르게 확산 중인 가운데 수도권 지역에 적용 중인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2주일 연장할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2021.7.20/뉴스1
방역당국이 4차 대유행을 델타변이바이러스가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 확진의 절반 이상이 델타변이 감염이라는 것.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2부본부장은 26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미 델타 변이는 최소한 과반 이상의 국내 코로나 유행을 지금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어쩌면 곧 전체 유행을 델타 변이라고 간주를 해도 될 상황"이라고 말했다.

7월 3주차(14~25일) 국내 델타 변이 검출률은 신규 확진자의 48%로 나타났다. 6월 4주차 델타 변이 검출율 3.3%보다 약 한 달 새 15배 이상 검출률이 뛴 것. 이러한 추세대로라면 델타 변이 검출률은 이번주 50%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권 부본부장은 "7월 14일부터 25일 이전에 이미 지역사회에서 환자가 발생했다는 얘기"라며 "검체를 분석하는 데에 어느 정도 지연시간이 있기 때문에 48.6%라는 수치는 지난주 이전의 지역사회 상황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나라의 델타 변이의 확산 속도로 볼 때 델타 변이는 이미 우세종이 됐다"면서 "단, 델타 변이 또는 다른 변이 등에 대한 대응은 같기 때문에 계속 철저하게 모니터링하면서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베스트 클릭

  1. 1 남편·친모 눈 바늘로 찌르고 죽인 사이코패스…24년만 얼굴 공개
  2. 2 나훈아 '김정은 돼지' 발언에 악플 900개…전여옥 "틀린 말 있나요?"
  3. 3 "예비신부, 이복 동생"…'먹튀 의혹' 유재환, 성희롱 폭로까지?
  4. 4 불바다 된 LA, 한국인들은 총을 들었다…흑인의 분노, 왜 한인 향했나[뉴스속오늘]
  5. 5 계단 오를 때 '헉헉' 체력 줄었나 했더니…"돌연사 원인" 이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