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을 거치면서 최소한 민주당은 지역주의의 강을 건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백제 발언'을 둘러싸고 연일 공방을 벌이고 있는 이 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해 재차 경고한 것으로 해석된다. 송 대표는 지난 23일에도 "후보 간 네거티브로 당원과 국민들이 염려를 하고 있는데 대선은 과거에 대한 논쟁이 아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송 대표는 "다시 지역주의로 돌아가서는 안 된다"며 "원팀 정신으로 경선을 치러나가자"고 강조했다.
특히 '정권 교체 44.8%-여당 지지 44.5%'로 나타난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하고 "정권 교체가 압도적이었던 분위기가 반전되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에 마음을 연 것"이라면서 이 지사와 이 전 대표의 자제를 촉구했다.
아울러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서는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대법원 선고와 관련해 문 대통령을 끌어들이며 선거 결과를 부정하려 한다"며 "국정원이나 기무사 같은 국가기관이 댓글조작 한 것과 '드루킹'이라는 선거 조작 조직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김 지사를 이용한 사건을 비교하는 게 말이 되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 균형감각을 상실한 윤 전 총장을 보며 과유불급을 떠올린다"며 "대통령이 되려는 사람에 중요한 것은 균형감각과 비례의 원칙"이라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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