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의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루마니아와 2020 도쿄올림픽 남자 축구 조별리그 B조 2차전을 치른다.
골키퍼를 제외한 10명의 필드 플레이어 중 선발 라인업 절반이 바뀌었다. 황의조(29·보르도)와 엄원상(22·광주FC), 원두재(24·울산현대), 강윤성(24·제주유나이티드), 정태욱(24·대구FC) 그리고 골키퍼 송범근(24·전북현대)만 2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한다.
뉴질랜드전에서 무득점에 그친 만큼 공격진에 변화를 준 것이 눈에 띈다. 특히 와일드카드 권창훈은 2경기 만에 선발에서 제외됐고, 이강인(20·발렌시아)도 벤치로 밀려났다. 이들의 빈자리는 울산 듀오 이동준(24)과 이동경(24)이 대신한다.
김학범 감독의 승부수다. 그는 지난 뉴질랜드전에서도 공격이 풀리지 않자 후반 초반 3명의 2선 공격수를 동시에 교체한 바 있다. 이번엔 이동준과 이동경을 아예 선발로 내세워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중원과 수비진에도 각각 변화가 생겼다. 김동현(24·강원FC) 대신 정승원(24·대구FC)이 원두재와 함께 호흡을 맞춘다. 김동현은 이날 교체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한 채 출전명단에서 아예 이름이 빠졌다.
또 정태욱의 중앙 수비 파트너로는 '와일드카드 막차' 박지수(27·김천상무)가 낙점받았다. 오른쪽 측면 수비수는 이유현(24·전북) 대신 설영우(23·울산)가 나선다.
한편 한국은 뉴질랜드전 0-1 충격패로 승점 0점 조 최하위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 온두라스가 뉴질랜드를 3-2로 꺾으면서 온두라스와 뉴질랜드, 루마니아 모두 승점 3점씩을 기록 중이다. 한국 입장에선 반드시 루마니아를 이겨야 승점 동률을 이뤄 8강 진출의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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