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사실왜곡 상호비방…선의의 경쟁으로 안내해달라"

머니투데이 김태은 기자, 이원광 기자 | 2021.07.25 15:51

[the300]취임 100일 기자간담회…과열 대선 경선에 뼈있는 당부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1.7.25/뉴스1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과정에서 벌어지는 '네거티브 공방'에 대해 "사실이 아닌 사실을 왜곡한 상호비방은 후보자 뿐 아니라 지지자 분들도 함께 노력해줘야 건전한 경선 문화가 자리를 잡는다"며 뼈있는 당부를 했다.

윤 원내대표는 5일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대선 경선이 과열돼있다는 지적에 대해 "그만큼 당원들과 지지자 분들이 다음 대통령 후보에 거는 기대가 크기 때문에 과열도 되지 않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여섯 분의 후보자와 지지자 분들께서도 서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후보자들을 선의의 경쟁으로 안내해달라"고 간곡히 요청했다.

특히 최근 지역주의 조장 발언이 이슈가 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냈다. 윤 원내대표는 "대한민국이 다시는 돌아가선 안되는 망국적 지역감정 문제"라며 "우리당에서 지역주의와 정말 비타협적으로 싸워와서 여기까지 극복해온 것"이라고 단호하게 지적했다. 이어 " 우리당에서 우리 후보들 간에 (논쟁에서는) 지역주의를 조장하는 주장은 없었던 것으로 저는 알고 있다"면서 "오히려 우리당은 아니지만 모 후보의 경우 노골적으로 지역 갈등을 부추기는 말씀하신 바 있는데 다음 대통령 뿐 아니라 대한민국 역사상에 지역주의를 통해서 이익을 보는 사람이나 세력이 더 이상 나와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대구를 방문해 "대구가 아닌 다른 지역이었으면 질서있는 처치나 치료가 안되고 민란부터 일어났을 것"이라고 발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해 지역주의 논란을 돌리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윤 원내대표는 대선 경선 후보들 간 상호 검증을 넘어 당 내분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결과에 승복하는 '원팀 정신'이 지켜질 것이라며 충분한 검증을 거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2007년 대선 당시 한나라당이 후보자 검증위가 이명박·박근혜 후보 검증을 주도한 과정이 있었다"며 "어떤 내용으로 어떻게 하는 것이 중요하지, 형식이 중요한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지지자들은 치열한 경쟁을 통해 결과가 나오면 그 결과에 승복해 원팀으로 뭉쳐온 자랑스런 전통이 있다"며 "이 전통이 이번 경선에서도 잘 발휘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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