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덕과 안산은 24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올림픽 양궁 혼성단체전 결승전에서 네덜란드의 스테버 베일러르-가브리엘라 슬루서르 조에 5-3(35-38, 37-36, 36-33, 39-39)으로 승리했다.
양궁 대표팀의 남녀 막내로 이번 혼성전에 출전한 이들은 이번 대회를 통해 처음 도입된 혼성단체전에서 올림픽 역사상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특히 2004년생 막내 김제덕이 경기 내내 외친 외침은 온 국민들에게 감동까지 안겼다. 그는 경기 시작 직전 "코리아 파이팅"을 외치고, 슈팅 라인에 들어설 때마다 큰 소리로 "파이팅"을 크게 외치며 자신감을 끌어 올렸다.
덕분에 김제덕과 안산은 결승 첫 세트를 35-38로 내주고도 2세트와 3세트를 잇따라 잡아내며 승부를 뒤집었다. 마지막 4세트에선 동점으로 1점씩을 나눠가지며 결국 시상대 제일 위에 오르게 됐다.
김제덕과 안산은 처음으로 나선 올림픽 무대에서도 기죽지 않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올림픽 양궁 혼성단체전 역사에도 처음으로 이름을 새겼다. 대표팀 고교생 막내 김제덕은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처음 국가대표팀에 발탁된 데 이어, 첫 해외 성인무대에서 금메달까지 차지했다.
한편 전날 양궁 랭킹라운드 남녀 1위에 오르며 혼성단체전에 출전한 김제덕과 안산은 남녀 단체전과 남녀 개인전을 앞두고 있어 사상 첫 3관왕을 향한 첫 걸음도 내디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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