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지인' 공원서 살해한 50대…"돈 문제로 다퉈 화났다"

머니투데이 정한결 기자 | 2021.07.22 15:51
/사진=뉴시스.
서울 영등포구의 한 공원에서 70대 노인을 살해한 50대 남성이 금전 문제로 피해자에게 앙심을 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22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살인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 A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일 오후 10시50분쯤 영등포구의 한 공원에서 70대 남성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행인의 신고로 B씨는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숨졌고, A씨는 도주했다.

A씨와 B씨는 20여년 전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로 평소 금전 문제가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금전 문제로 다툰 것에 앙심을 품고 집에 있던 흉기를 미리 준비해 B씨를 공원에서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남자가 흉기에 찔렸다'는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 떨어져있던 범행도구를 발견했다. 이후 CC(폐쇄회로)TV와 탐문 수사를 거쳐 A씨를 특정했고, 형사를 급파해 전날 오후 3시30분쯤 지방 자택에 숨어있던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이후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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