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괜찮아" 월가의 자신감...크루즈株 10%↑[뉴욕마감]

머니투데이 뉴욕=임동욱 특파원 | 2021.07.22 07:02
뉴욕증시가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카콜라 등 주요 종목들의 호실적은 강세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3대 지수 동반 상승...月 폭락장 충격 모두 회복




월가_황소상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6.01포인트(0.83%) 오른 3만4798.00으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날보다 35.63포인트(0.82%) 오른 4358.69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33.08포인트(0.92%) 오른 1만4631.95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3대 주요지수가 모두 이틀째 상승하면서 지난 월요일 폭락장의 충격을 모두 씻어냈다.

장기 국채금리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날 1.224%로 출발한 미국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이날 장중 1.3%를 상향돌파하는 상승세를 보였고, 1.294%로 거래를 마쳤다.



"美 코로나 재확산해도 충격은 작년 수준 못 미칠 것"


[뉴욕=신화/뉴시스]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시민들이 색종이 테이프 행렬에 참여하고 있다. 이날 뉴욕시의 필수 근로자 수백 명이 코로나19로부터의 회복을 알리는 색종이 테이프 행렬에 참여했다. 이 행사는 코로나19 대유행 중에 일선에서 싸워야 했던 의료진, 응급구조대원, 교육 및 보육 종사자, 운송 근로자, 비상식량 공급 업체, 통신 및 배달 사업자 등 필수 근무자들을 기리기 위해 열렸다. 2021.07.08.

세븐스 리포트 리서치의 토마스 에세이 연구원은 "전날(화요일) 시장은 월요일 폭락 후 과매도에 따른 반등의 교과서적인 모습"이라며 "단기적 종목교체 수준을 넘어 가치주와 경기순환주가 시장을 다시 주도하려면 국채금리의 바닥을 확인하고 경제성장이 전망치를 상회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골드만삭스의 크리스 핫세이는 "지난 이틀간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에 편안한 모습을 보이는 정확한 이유는 알기 어렵다"며 "아마 투자자들은 최근 진행중인 코로나19 재확산이 2020년 봄과 같은 충격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받아들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경제재개 수혜주들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크루즈주인 카니발과 노르웨이 크루즈의 주가는 이날 각각 9.43%, 10.13% 급등했다. 아메리칸 항공과 델타항공 주가도 각각 4.08%, 2.33% 상승했다. 라스베이거스 샌즈 주가도 3.43% 올랐다.

보잉과 다우 주가는 각각 2.48%, 1.89% 올랐다.


국제유가가 반등세를 보이면서 에너지주도 상승했다. 옥시덴탈 페트롤륨과 데본 에너지는 각각 7.13%, 3.98% 올랐다.

코카콜라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도 수준을 상회하는 분기 실적을 발표했고, 이날 주가가 1.28% 상승했다.

최근 S&P500지수 종목에 편입된 모더나는 이날 4.48% 상승했다. 치폴레는 분기 매출이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서면서 주가가 11.53% 급등했다.

반면 넷플릭스는 시장의 전망치를 하회하는 분기 실적과 가입자 전망을 내놓은 후 주가가 3.29% 하락했다.



일각에선 "지금 본 것은 조기경고 불과...조만간 조정 온다"


/사진=임종철 디자이너

한편 시장 일각에서는 증시가 불안한 시기로 접어들고 있다고 진단한다. 현재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과 델타 변이로 인한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를 저울질하고 있는데, 시장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밀러 태백의 매트 말레이 주식전략가는 "우리가 지금 본 것은 조정에 대한 조기 경고일 뿐"이라며 "우리는 아마 8월 말이나 9월, 10월에 조정을 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드스미스=AP/뉴시스]21일(현지시간) 미 텍사스주 골드스미스 인근 유정의 원유시추기 펌프잭 뒤로 해가 지고 있다. 2021.04.22.

유가는 큰 폭으로 올랐다. 미국 원유 재고량이 감소했다는 분석에 따른 움직임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8월 인도분은 배럴당 3.02달러(4.49%) 오른 70.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오후 10시20분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9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2.81달러(4.05%) 오른 72.16달러를 기록했다.

금 가격은 내렸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7.60달러(0.42%) 내린 1803.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약세다. 이날 오후 5시26분 기준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보다 0.19% 내린 92.80을 기록 중이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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