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나훈아의 부산 콘서트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결국 연기됐다. 앞서 나훈아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 속에서도 지난 16일부터 사흘간 대구에서 해당 콘서트를 강행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부산 컨벤션센터 벡스코는 지난 21일 "정부 행정 명령에 따라 오는 23~25일 예정됐던 '나훈아 어게인(AGAIN 테스형)' 공연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나훈아 콘서트 예매처 '예스24'는 예매 페이지를 통해 나훈아 부산 콘서트가 오는 8월 20~22일로 연기됐다고 공지했다. 예매처는 공연 연기로 인한 환불을 원하는 경우 취소 수수료 없이 100% 전액 환불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예스24 티켓 고객센터와 게시판 등을 통해 오는 27일까지 접수하면 된다.
앞서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비수도권 공연 개최 제한 조정 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에 따라 22일 0시부터 내달 1일 24시까지 비수도권에서도 등록 공연장에서만 방역수칙 준수 하에 공연을 열 수 있다.
특히 체육관과 공원, 컨벤션센터 같이 등록 공연장이 아닌 시설을 활용하는 모든 공연은 일체 금지된다. 벡스코는 컨벤션센터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오는 24~25일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예정한 '더 포레스텔라 2021' 콘서트, 오는 30일~8월 1일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 예정인 '미스터트롯 톱6 콘서트'도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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