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은 2021년 제1회 문윤성 SF 문학상 100여 편 응모작 중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대상을 수상했다. 슈뢰딩거의 아이들은 '가상현실 학교'라는 독특한 과학 소재를 중심으로 유령, 비밀의 방 등 초자연 현상과 판타지 요소를 배합해 '기술을 통한 격리와 배제'라는 문제의식을 설득력 있게 전달했다는 평을 받았다.
선천성 근위축증으로 초등학교 시절부터 휠체어를 타고 학교를 다녀야 했던 최 작가는 고등학교 때 큰 수술을 받고 후유증으로 학교를 중퇴해야 했다. 그리고 종일 누워 앞으로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해보다가 글을 쓰기 시작했다.
학교에 다닐 때도 싫어했던 국어 시간이지만 할 수 있는 일이 그것밖에 없었기 때문에 하루에 몸을 움직일 수 있는 서너 시간을 꼬박 글 쓰는데 매달려 1년을 꼬박 써서 습작 장편을 완성했다. 그렇게 시작한 글쓰기가 10년이 됐고, 스티븐 킹과 정유정을 좋아하던 최 작가는 SF를 쓰기 시작했다.
최의택 지음/아작/1만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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