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주) 주당 1500원 역대 최대 중간배당 의결

머니투데이 우경희 기자 | 2021.07.21 17:02
(서울=뉴스1) 허경 기자 = 서울 종로구 SK 본사. 2020.8.25/뉴스1
SK㈜가 2018년 중간배당 도입 이후 최대 규모 중간배당을 실시한다.

SK그룹 투자형 지주사인 SK㈜는 21일 이사회를 열어 주당 1500원 중간배당을 의결했다. 총 지급액은 793억원 규모로 전년 중간배당금 총액(528억원) 대비 약 50%(265억원) 늘었다.

SK㈜는 2018년 첫 중간배당(주당 1000원)을 실시한 뒤 매년 꾸준히 중간배당을 이어왔다. 연간 배당 총액도 2016년 약 2087억원에서 2020년 3701억으로 4년 만에 약 77% 늘었다.

SK㈜는 투자전문회사에 걸맞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투자이익을 실현하는 경우 이를 배당재원으로 반영하는 적극적 배당정책을 시행 중이다.

SK㈜는 지난해 글로벌 동박 제조 1위 기업 중국 왓슨, 글로벌 초대형 데이터센터 운영사 친데이터그룹, 바이오 제약 혁신기업 로이반트 등 굵직한 투자를 단행했다. SK바이오팜 상장, 글로벌 물류 플랫폼 기업 ESR 지분 일부 매각 등 투자 수익도 기록했다.

이번 중간배당에는 올 초 매각한 SK바이오팜 지분 투자수익 재원을 활용했다. 연간 배당 규모는 향후 경영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말 배당시 결정될 예정이다.


올해 투자기상도도 맑다. 올해 초 미국 수소 사업 선도기업 플러그파워 최대주주에 등극한 데 이어 프랑스의 유전자·세포치료제 생산기업 이포스케시와 전기차 급속 충전기 제조사 시그넷 EV를 차례로 인수했다. 배터리와 동박, 전력반도체 기업에도 투자하는 등 파이낸셜스토리 실행을 가속화 하고 있다.

특히 SK㈜가 투자한 그랩(Grab) 등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들과 차세대 핵심 배터리 기술을 보유한 솔리드에너지시스템, 혁신 신약개발 기업 로이반트 등이 높은 기업가치를 평가받고 상장을 준비 중이다. 투자 선순환 구조 정착에 따른 기업가치 극대화가 기대된다.

SK㈜는 차별적인 주주 환원정책뿐 아니라 대기업 지주사 최초로 주총 분산개최, 전자투표제를 실시하고 이사회 내에 주주소통위원을 선임하는 등 주주권익보호에도 앞장서고 있다.

SK㈜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투자수익 실현 등 투자 선순환 구조 정착으로 회사 성장과 주주가치 확대를 동시에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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