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청해부대원 200여명, 충북 소재 생활치료센터 입소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 2021.07.21 05:10

[the300]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해외파병 중 코로나19가 집단발병한 청해부대 제34진 장병들이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KC-330 '시그너스'를 타고 20일 오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 도착, 기내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국방일보 제공) 2021.07.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코로나19(COVID-19) 집단감염으로 조기 귀국한 청해부대 34진 부대원 중 200여명이 20일 오후 충북 소재 병무청 산하 사회복무연수원 생활치료센터에 도착해 격리에 들어갔다.

청해부대 34진 장병 301명 중 200여명은 이날 오후 9시30분쯤 버스를 나눠 타고 군사경찰차의 호송을 받으며 충북 소재 생활치료센터에 들어섰다.

방역 당국은 이들 장병 전원을 상대로 재차 PCR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이번 장병 이송 작전에 동원된 지원팀·의료진 전원도 PCR을 받게 된다. 이들이 입소한 곳은 4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생활치료센터다.

각 호실에는 TV와 냉장고, 책상, 침대 등 기본적인 생활시설이 갖춰져 있다. 부대원들은 1인 1실을 사용하며 식사로 도시락이 제공될 예정이다. 입소 기간은 기본적으로 11일이나 증세 발현 등으로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다.

상주 의료진들은 하루 1~2회씩 부대원들의 체온과 산소포화도 등 개인 활력도를 검사해 이상 유무를 확인한다. 충북도와 청주시, 영동군,옥천군, 보은군 등 자치단체 공무원이 파견 근무하며 업무를 지원한다. 방역 당국 관계자는 "부대원들이 큰 불편 없이 건강하게 회복하고 퇴소할 수 있도록 진료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지난 2월 해군 구축함 문무대왕함((4400톤급)을 타고 아프리카 소말리아 인근 아덴만으로 떠난 청해부대 34진 장병들은 8월 임무수행을 마치고 복귀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15일 코로나19 첫 확진자(집계일 기준) 6명이 발생한 이래 닷새 만에 귀국했다. 문무대왕함에서는 전체 승조원 301명 중 247명(82.1%)이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 나머지 50명은 음성, 4명은 판정 불가 판정을 받았다.

한편 이들 청해부대원들은 태우고 작전지역 인접국 공항을 출발한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KC-330 '시그너스' 2대는 이날 오후 5시30분과 오후 6시20분쯤 각각 경기도 성남 소재 서울공항에 안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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