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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구 아니면 민란"에 여야 모두 '술렁'━
지난해 대구에서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하던 상황을 거론하며, 대구 의료진과 시민의 노력을 격려하던 와중에 나온 발언이다. 문제는 대구 시민의 코로나19 대응만 칭찬했으면 되는 일을, 다른 지역까지 끌어들여 "민란이 일어났을 것"이라고 한 것이다. 본뜻과 달리 타 지역을 폄하했다는 비판을 초래했다. 여권 관계자들은 해당 기사를 접하고 "왜 저런 발언을 했는지 이해가 안 갈 정도"라고 입을 모았다.
야권 지지층도 술렁였다. 친야 성향 '펨코(에펨코리아)' 및 '엠팍(엠엘비파크)'의 누리꾼들은 "참모가 누구냐", "역시 정치를 안해봐서 초보티가 팍팍" 등의 반응을 보였다. 네이버의 누리꾼 A는 관련 기사에 "다른 지역이면 민란? 이건 선을 너무 넘었다. 당장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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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민란' 어제는 '주 120시간 근무'━
더불어민주당은 윤 전 총장의 이 발언을 융단 폭격했다. "주 52시간제는 노동자의 희생과 장시간 노동으로 경제를 지탱하는 방식에 종지부를 찍겠다는 다짐"(이낙연), "사람은 밥도 먹고, 잠도 자고, 화장실도 가야 한다"(김남국), "전태일 열사 시대에도 없던 노동인식"(장경태)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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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초보 리스크…불안한 野━
지난 19일에는 캠프 내부 소통 오류로 윤 전 총장의 인천국제공항 방문을 두고 해프닝이 일어났다. 일본으로 출국하는 도쿄올림픽 출선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찾는다고 공지했다가, "멀리서만 선수들을 응원하는 마음을 전했다"고 말을 바꾼 것. 이밖에도 △이동훈 전 대변인의 '일주일 경질' △유인태 전 의원과의 회동 취소 △방역 지침을 어겨 호프집 만민토론회에 경찰 출동 등 해프닝이 끊이지 않는다.
최근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빠지고 있는 것도 이런 불안 심리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 야권에서는 윤 전 총장의 '대체제'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거론되고 있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MBC라디오에 나와 윤 전 총장을 향해 "선거는 굉장히 전문적인 영역인데 전문적인 정치 캠페인 전문가들이 캠프에 덜 있다"라며 입당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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