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은 19일 장민호에 이어 영탁의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알리며 "최근 코로나 재확산 상황 가운데 특히 방송 프로그램 출연자를 비롯한 방송 종사자들의 코로나 감염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바 '방송 프로그램 주요 출연자 및 제작 스태프에 대한 코로나19 예방백신 우선접종 요청' 내용을 담은 공문을 방송통신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TV조선은 "국민의 시청권익 보장을 위해 중단없이 방송 제작에 임하는 방송 종사자들의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고, 방송 파행을 방지함으로써 궁극적으로 팬데믹 사태 속에서 국민들의 심리적 안정을 지키기 위함"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TV조선의 '방송관계자 우선접종' 의견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누리꾼들은 "줄 서라. 순서대로 맞아야지, 무슨 소리냐" "누군 백신 안 맞고 싶어서 기다리는 줄 아냐" "똑같이 잔여 백신 맞아라. 의료계 종사자도 아니면서 어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마스크 착용하고 방송하면 될 일"이라고 지적했으며, 또 다른 누리꾼은 "마스크도 안 쓰고 방송 하면서 무슨 우선접종이냐. 마스크나 써라"라고 꼬집기도 했다.
작가 겸 방송인 곽정은 역시 '노마스크'로 방송 녹화를 진행하는 것에 대해 지적한 바 있다.
곽정은은 지난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방송 제작 환경에도 분명히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백신 접종률이 70%에 이르기까지는 마스크 착용 의무가 녹화 현장에도 시급히 도입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는 "마스크를 쓰고 스스로를 보호하고자 해도 출연자에게 그럴 권리가 없는 것이 지금의 방송 제작 상황"이라며 "팬데믹 시대에 마스크를 쓰는 것은 의무이면서 동시에 권리라고 생각한다"며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냈다.
한편 '방송 제작'은 정부 지침상 공무 및 기업의 필수 경영활동에 필요한 경우로 분류돼 '사적 모임'에 해당하지 않는다. 이에 방송 촬영은 마스크 착용 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5인 이상 집합 금지 적용도 받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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