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부대 301명 이송작전 수송기 아프리카 현지 도착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 2021.07.19 14:45

[the300](종합)내일 오후 늦게 귀국할 듯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아프리카 아덴만 해역에서 파병 임무를 수행하던 중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청해부대 34진(문무대왕함·4400t급)의 승조원 300여 명을 수송할 대한민국 공군의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KC-330) 2대가 18일 오후 공군 김해기지에서 이륙을 앞둔 가운데 교대 장병들이 항공기에 탑승하고 있다. 현재 청해부대원 승조원 300여명 중 PCR검사 결과가 나온 101명 중 68명이 확진됐다. 2021.07.18. yulnetphoto@newsis.com
해외파병 임무 수행 중 코로나19(COVID-19) 확진자가 발생한 청해부대 장병들을 국내로 복귀시키기 위한 공군 수송기가 19일 아프리카 현지에 도착했다.

국방부 등에 따르면 공군 공중급유기 KC-330 2대가 이날 오후 현지에 착륙했다. 청해부대 34진 301명은 KC-330편으로 현지에 간 특수임무단에 문무대왕함을 인수인계한 뒤 KC-330에 탑승해 귀국한다.

KC-330은 병력 300여명과 화물 45t을 수용할 수 있어 화물기, 의무수송기, 여객기, 귀빈 수송기로 활용 가능하다. 용도에 따라 내부 구조가 변경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무수송기로 개조할 경우 환자이동침대 130개를 한꺼번에 실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합동참모본부는 파병국 현지 보건당국 코로나19 유전자 증폭 검사 결과 19일 오전 8시까지 청해부대원 301명 중 확진자는 247명으로 전날 대비 179명 늘었다고 밝혔다. 전체 부대원의 82%가 감염된 것이다. 나머지 50명은 음성, 4명은 판정불가로 나타났다.

현지에 도착한 특수임무단 중 해군 병력 148명은 대부분 문무대왕함과 동형 함정에 근무 경험이 있는 장교·부사관이다. 병사는 포함되지 않았다. 함정 기본 운용인력은 물론 의무·항공·정비인력까지 포함해 함정을 안정적으로 복귀시키기 위한 조치라는 게 군의 설명이다.
[서울=뉴시스] 18일 공군5공중기동비행단 주기장에 주기 되어 있는 공군 다목적공중급유수송기 시그너스(KC-330)에 청해부대 34진과 대체인력이 사용할 의무 및 각종 물자들을 적재 완료한 후 장병들이 파이팅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2021.07.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선발된 인원은 대부분 청해부대 파견 경험이 있다. 2회 파견 경험자는 16명, 3회 파견 경험자는 2명이다. 해군 파견부대 지휘는 양민수(준장, 해사44기) 해군 7기동전단장이 맡는다. 양 준장은 2006년 환태평양훈련(RIMPAC) 작전참모 임무를 수행했을 당시 문무대왕함에 탑승했다.

현지 도착 후 2중 방역이 이뤄진다. 기존 함정 승조원들이 침실 등 개인 생활공간과 식당 등 사용빈도가 높은 공용구역에 대한 1차 방역을 실시한 뒤 함정을 이탈한다. 함정을 벗어난 34진 301명 전원은 공중급유기 2대에 탑승해 귀국길에 올라 20일 오후 늦게 한국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특수임무단은 도착 직후 방역복과 KF94 마스크를 착용한 채 함정에 올라 2차 방역을 한다. 2차 방역은 함정 환기시스템 필터에 대한 소독작업, 함정 내·외부 잔존 바이러스 소멸작업, 모든 격실에 대한 방역작업, 함 내 격실문을 모두 개방한 채 6시간 이상 환기 등 순서로 진행된다.

2차 방역까지 완료한 후에는 본격적인 비대면 인수절차가 시작된다. 특수임무단은 각 분야별로 사전에 작성한 세부 점검목록과 청해부대 34진 장병들이 작성한 테크노트를 활용해 업무를 이어받는다.

특수임무단은 함정 시동부터 운용 전반에 관한 모든 장비를 실제 작동해 이상 여부를 점검하고 정비현황을 확인해 출항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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