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맥주, 직원 없어도 살 수 있다

머니투데이 차현아 기자 | 2021.07.18 08:00

신세계I&C, 이마트24·CU와 비대면 주류판매 기술 선봬

이마트24에 도입된 스파로스 스마트선반. /사진제공=신세계I&C
이마트24와 CU에서는 인공지능(AI) 기반 자동 판매기를 이용해 직원없이도 술을 살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신세계I&C는 이마트24, CU와 손잡고 비대면 주류 판매기술을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지난 5월 신세계아이앤씨는 산업통산자원부가 개최한 산업융합 규제 샌드박스 심의위원회에서 비대면 주류 판매의 실증특례를 승인받은 바 있다.

오는 19일 성동구에 위치한 이마트24 본점에는 AI 기술 기반의 '스파로스 스마트 선반'이 설치된다. 냉장고 형태의 스파로스 스마트선반에는 AI 비전(Vision), 무게센서 기술 등이 적용됐다. 본인인증을 한 뒤 술을 골라 냉장고 문을 닫으면 스마트선반이 상품과 가격 정보를 인식한 뒤 알아서 결제한다. 매장 관리자가 있을 때는 일반 냉장고처럼 이용할 수 있으며, 직원이 없는 심야시간대에만 무인모드로 전환할 수 있다.


신세계I&C는 CU와 리조트, 호텔 내 편의점에도 비대면 주류 판매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12일 강원도 고성에 위치한 CU R설악썬밸리리조트점에는 스파로스 스마트벤딩머신을 도입했다. 스파로스 스마트벤딩머신은 키오스크와 자판기를 결합한 형태로, 캔맥주와 와인, 막걸리, 전통주, 소주 등 최대 45종의 술을 24시간 판매할 수 있다. CU 평창더화이트호텔점에는 '스파로스 스마트선반'을 도입도 검토한다. 본인인증은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이동통신 3사가 운영하는 본인인증 앱 패스(PASS)의 모바일 운전면허증으로 이용한다.

정아름 신세계I&C IT서비스담당 상무는 "비대면 주류판매 기술의 실증특례 통과 후 실제 편의점 매장에 도입되는 첫 사례"라며 "매장 운영 효율성은 물론이고 소비자의 구매 편의성도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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