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NOW]'역대급' 폭염 온다…양산쓰기 운동·무더위 쉼터 개방

머니투데이 홍세미 기자 | 2021.07.16 16:25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그늘막 아래서 더위를 피해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사진=뉴시스
정부가 지난 5월 20일부터 오는 9월 30일까지를 폭염 대책 기간으로 정한 가운데, 20일 이후 거대한 북태평양 고기압 기단에 대기 상층의 티베트 고기압 영향이 더해지면서 역대 최악의 무더위가 찾아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보됐다.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는 '무더위 쉼터'를 개방하거나 '양산쓰기 운동'을 전개하는 등 폭염에 대비하고 있다.

다른 지역보다 더위가 심해 '대프리카(대구·아프리카)'라고 불리는 대구시는 해마다 냉장고가 없는 쪽방 주민을 찾아가 얼음물을 전하고, 거동이 불편한 노인에게 선식 등 폭염 예방 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 예방으로 인명피해의 최소화를 위해 시민과 함께하는 양산쓰기 일상화 운동을 전개한다. 도심 곳곳에 양산 대여소 160여 곳을 설치했다.

부산시도 대구시처럼 연제·동래·동구 등 3개 지역에 양산대여소를 두고 양산쓰기 운동을 벌인다. 부산 해운대구는 250여명으로 재난 도우미를 구성해 전화·문자를 하거나 직접 가정방문을 해 독거노인 3500여명의 안부를 묻는 등 돌보고 있다. 부산 동구도 최근 쪽방촌 일대 독거노인 등 500명에게 여름 내의와 모기 기피제, 참치통조림 등을 지원했다.

충남도는 노인 돌보미·사회복지사 등 5만1985명을 재난도우미로 활용해 독거노인이나 거동 불편 주민과 수시로 연락해 건강상태를 체크하는 등 돌보고 있다. 또 주민을 위한 실내 무더위 쉼터 4767개와 실외 쉼터 51개를 운영한다. 횡단보도 등에는 690개의 그늘막을 설치할 예정이다. 도로 노면 온도를 낮추기 위해 살수차량도 운영한다.


강원도는 올여름 폭염관련 무더위 쉼터 1289개소에 방역관리자를 지정 운영한다. 가축 피해 발생시 동물위생시험소 로 편성된 가축진료반을 긴급 투입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현장 중심의 폭염 취약계층 예찰·관리활동을 강화하고, 독거노인을 포함해 폭염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재난도우미 2547명을 지정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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