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토종꿀벌 양봉'으로 지구생태 환경 살리기 동참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 2021.07.15 09:45
LS그룹 연수원인 경기도 안성시 LS미래원 야외 정원에 설치된 토종꿀벌 양봉 시설에서 한봉연구회 소속 양봉전문가가 벌통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LS
LS그룹은 그룹 연수원인 경기도 안성시의 LS미래원이 안성시 농업기술센터와 함께 지구생태 환경을 살리기 위한 토종꿀벌 육성 사업에 참여한다고 15일 밝혔다.

LS미래원은 최근 지구 온난화와 환경오염으로 전세계에서 개체 수가 급감하는 꿀벌 살리기의 중요성을 알리고 지역 토종꿀벌 양봉 농가 지원을 위해 이번 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다.

LS그룹은 LS미래원의 유휴부지를 토종꿀벌 양봉 장소로 제공하고 사업 운영은 지역 농가 살리기 차원에서 안성시 양봉전문가 단체인 '한봉연구회'가 진행한다.

꿀벌은 식물의 꽃과 꽃 사이를 다니며 수분(受粉)을 하는 곤충으로 멸종될 경우 인간이 재배하는 주요 100대 작물의 70%가량이 없어질 수 있어 UN(국제연합)이 2017년부터 매년 5월20일을 '세계 꿀벌의 날'로 지정했다.

해외 기업에서는 독일 포르쉐가 라이프치히 공장에 약 300만 마리의 꿀벌이 서식할 수 있는 양봉 시설을 만들었고 영국의 자동차 기업 롤스로이스와 벤틀리도 약 25만~30만 마리의 꿀벌을 본사와 공장 부지에서 기르기 시작했다.

국내에서는 화장품업체 아모레퍼시픽이 꿀벌 정원을 조성해 도심양봉을 진행 중이다.


특히 토종꿀벌은 2010년 유행한 '낭충봉아부패병'이라는 치명적인 바이러스로 전체의 90%가량이 폐사하는 등 심각한 멸종 위기에 처한 상황이다.

LS미래원 양봉 장소에는 토종꿀벌 약 40만 마리가 서식할 수 있는 26개의 벌통이 설치된다. LS그룹은 오는 11월쯤 수확이 예상되는 토종꿀 60㎏을 매년 말 개최하는 나눔 행사에서 안성시 복지시설과 저소득층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LS그룹 관계자는 "이번 활동은 환경과 사회를 생각하는 LS그룹 상생경영의 일환"이라며 "건강한 생태환경 조성과 지역사회 양봉산업 발전에 기여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S그룹 연수원인 경기도 안성시 LS미래원 야외 정원에 설치된 토종꿀벌 양봉 시설. /사진제공=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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