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2달 구금' 美기자, 코로나 증상… "검사도 치료도 없어"

머니투데이 홍효진 기자 | 2021.07.14 23:21
두 달 가까이 미얀마에 구금된 미국인 기자 대니 펜스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대니 펜스터. /사진=AP/뉴시스
두 달 가까이 미얀마에 구금된 미국인 기자 대니 펜스터가 코로나19 증상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1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지난 5월 24일부터 약 두 달간 미얀마에 구금된 대니 펜스터(남·37)는 지난 주 초 부모와의 통화에서 "코로나19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대니의 형 브라이언 펜스터는 CNBC의 뉴스 방송 '더 뉴스 위드 셰퍼드 스미스'(The News with Shepard Smith)에 출연해 이 사실을 알리며 "미얀마 군부는 어떠한 검사나 치료도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브라이언은 방송 진행자인 셰퍼드 스미스가 동생의 석방 가능성을 묻자 "미얀마 법 체계에서 대니를 석방시킬 방법은 없어 보인다"고 대답했다.


이어 "대니에게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아무런 정보를 얻지 못했다"며 "우린 그가 집으로 돌아올 때까지 계속 노력할 것이다. 그 사실을 동생이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미얀마 현지 매체 '프런티어 미얀마' 편집국장인 대니는 앞서 지난 5월 24일 말레이시아로 향하는 국제선에 탑승하려다 체포된 뒤 구금됐다. 당시 프론티어 미얀마 측은 "그가 왜 구금됐는지 알 수 없다"며 연락도 닿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형법 505조 A항 위반 혐의로 기소된 대니는 지난달 17일 법정에 출두하며 체포 뒤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지만, 재판 후 아무 말도 못한 채 양곤의 인세인 교도소에 다시 구금됐다. 그의 추후 공판일은 오는 15일로 잡혀있다고 CN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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