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는 코로나19(COVID-19)로 인해 각 스타트업이 갖고 있는 '건강복지'가 경쟁력을 표현하는 하나의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차별화된 복지 제도를 기업의 아이덴티티로 담아내는 곳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11일 미용·의료 플랫폼 바비톡에 따르면 직원들은 사내 건강복지 프로그램인 '굿 라이프'를 통해 1인당 180만원 상당의 종합 건강검진을 매년 전액 지원받고 있다.
직원 당사자를 포함해 직계가족 최대 4인까지 지원된다. 일반기업의 경우 1~2년에 1회 직원 당사자에게만 건강검진을 제공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파격적이다.
균형 있는 영양섭취를 위해 2주마다 임직원 자택에 다양한 제철 과일로 구성된 과일바구니를 정기 배송하는 서비스도 함께 운영 중이다. 평소 과일을 챙겨 먹기 어려운 임직원들에게 만족도가 매우 높다.
신호택 바비톡 대표는 "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임직원들의 건강이 먼저 보장돼야 한다"며 "보다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근무 환경을 조성하고 업무와 삶의 밸런스를 유지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했다.
직원들의 스트레스 해소와 업무 효율성 향상을 위한 '헬스키퍼'도 있다. 전문 안마사와 네일리스트가 회사 내에 상주하며 직원들이 원할 때마다 무료 마사지 및 네일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비바리퍼블리카(토스)는 4대 보험 외 '직장 단체 보험'을 지원하고 있다. 직원 본인과 배우자는 물론 부모님과 자녀 등 직계혈족, 배우자 부모님까지 보험료 전액을 회사가 부담한다.
매월 2회 보험사 직원이 직접 회사로 찾아와 보험 관련 상담을 진행하고 긴급 상담을 위한 핫라인도 운영한다. 아울러 체력 단련비 10만원을 매월 지급하며 직원들의 체력관리를 돕고 있다.
젝시믹스·휘아 등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오랜 시간 앉아있는 직원들의 자세 교정과 근육 뭉침을 풀어주는 추나요법을 연간 2회 무료로 제공해 눈길을 끈다.
약침·봉침패키지, 치료한약 등을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도 있다. CS센터 직원들의 멘탈케어를 위해 사무실 내 안마의자를 설치했고 스트레스 검사와 심리 상담을 정기적으로 진행한다.
크라우드펀딩 기업 와디즈는 직원들의 선호도를 기반으로 스트레칭부터 꽃꽂이, 그림, 보드게임, 스포츠 등 다양한 동호회를 가동 중이다. 다만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오프라인 모임은 잠정 중단했다.
또 신규 직원의 적응을 돕는 '지니제도'가 마련돼 있다. 기존 재직자와 일대일 매칭돼 4주간 회사 탐험, 그룹웨어 탐방, 다른 부서 직원 소개, 꿀팁 전달 등 여러 미션을 수행하고 우수자에게 포상이 지급된다.
와디즈 관계자는 "3년 근무시 2주 리프레쉬 휴가, 출퇴근 셔틀버스, 피트니스센터, 건강검진 등을 상시 지원하고 있다"며 "개인과 기업 모두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통해 성과를 공유하고 함께 축하하는 건강한 기업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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